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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류태형의 음악이 있는 아침] 추모의 마음, 브루크너 교향곡 7번 2악장
브루크너 교향곡들은 느린 악장이 장관입니다.그 중에서도 이 7번의 아다지오는큰 산에서 바라본 끝없이 넓게 펼쳐진 장엄한 노을 같습니다.작곡가가 경애해 마지않던 바그너의 서거를 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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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문화] 한·일 우정 50주년 음악회 일본 요나고 현지취재
한국 테너와 재일교포 3세 소프라노의 이중창이 홀을 가득 채웠다. 베르디 오페라 ‘오텔로’ 중 ‘밤의 정적 속으로 소란은 사라지고’. 방송에서 활약해온 류정필과 후지와라 오페라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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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류태형의 객석에서] NHK홀 휘감은 조성진의 쇼팽, 일본 청중들 이례적 갈채
21일 공연 후 대기실에서 만난 조성진(왼쪽)과 나카무라 히로코.21일 오후 도쿄 NHK홀 로비는 발 디딜 틈 없었다. 신수정 서울대 음대 명예교수와 한승수 전 총리 등 한국에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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따뜻한 베토벤 소나타 김선욱의 피아노 실험
김선욱이 독일 악첸투스뮤직에서 첫 독주 음반을 냈다. 6월 베를린에서 녹음한 음반에는 베토벤 ‘발트슈타인’과 ‘함머클라비어’가 담겼다. [사진 악첸투스뮤직]피아니스트 김선욱(2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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말러의 교향곡 ‘부활’ 테러 희생자에 바친다
KBS교향악단이 20일 밤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700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. 이스라엘 출신 음악감독 요엘 레비(65·사진)가 지휘봉을 잡고 말러 교향곡 2번 ‘부활’을 연주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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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경화 "바흐 G단조 깨닫는 데 50년 걸렸어요"
“30대가 된 아들이, 유튜브에서 내 젊은 시절 연주 모습을 봤나 봐요. 자기보다 어린 엄마가 연주하는 게 이상하다고. 엄마 맞느냐 그래요. 재미있는 세상이죠.” 바이올리니스트 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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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류태형의 객석에서] 독일 관현악 릴레이, 설레는 서울의 가을밤
왼쪽부터 지휘자 정명훈, 안드레스 오로스코 에스트라다, 발레리 게르기예프. [사진 빈체로]독일 오케스트라 세 곳이 잇달아 내한공연을 갖는다. 19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를 필두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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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성진 이어 임동혁 쇼팽 음반도 뜬다
그라모폰지는 임동혁의 쇼팽 음반을 아르헤리치·루빈슈타인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며 호평했다.한국 클래식 음악계에 낭보가 잇따르고 있다. 조성진의 쇼팽 콩쿠르 우승에 이어 이번엔 임동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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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류태형의 음악이 있는 아침] 아르보 패르트의 ‘거울 속의 거울' - 내면의 스위치를 켜고
피아노는 어루만지고첼로는 이어줍니다.내면의 스위치를 켜고가만히 들여다보는 것 같습니다.맑은 파문이 조용히 퍼집니다.에스토니아 작곡가 아르보 패르트의 ‘거울 속의 거울(Spiege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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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화여대 음대 90년, 최초 그 너머를 보다
함영림 학장“연주의 기술을 익히고 콩쿠르에 입상해 음악가가 되는 것도 중요하다. 그러나 학교는 음대생들의 진로를 확대하고 유연한 사고를 갖추도록 다양한 경험을 제공해야한다.” 이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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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류태형의 음악이 있는 아침] 글린카 루슬란과 류드밀라 서곡-정신이 번쩍 드는 연주
“므라빈스키가 지휘하는 레닌그라드 필하모닉은 마치 야생의 종마 같았다.오직 주인의 의지에만 칼 같이 복종하는 종마들이었다.매 순간 사나운 자긍심이 번득이고, 격앙된 채 질주하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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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산·대구서 음반 매진 … “클래식 몰라도 조성진 듣는다”
조성진 신드롬의 바통을 음반이 이어받았다. 6일 발매된 조성진의 쇼팽 콩쿠르 실황 음반은 각종 온·오프라인 음반매장의 클래식 음반 순위 1위에 올랐다. 부산·대구·춘천 등에는 첫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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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흐와 현대의 어울림 … 시공 넘나든 음악 대화
음악은 시공을 초월한다. 과거와 현재가 무대 위에서 대화했다. 3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공연한 리리아르떼 앙상블 얘기다. 한양대 음악연구소가 주최한 제6회 서울국제바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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임동혁 “쇼팽의 병약한 슬픔에 꽂혔어요”
새 앨범 ‘쇼팽 24개의 전주곡’을 낸 임동혁. [사진 워너 클래식]3일 오후 피아니스트 임동혁(31)이 서울 한남동 스트라디움에 모습을 드러냈다. 새 앨범 ‘쇼팽 24개의 전주곡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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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류태형의 객석에서] 윤디 리, 박자 어긋나자 연주 중단 … 페북엔 핼러윈 사진
지난달 30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윤디 리가 쇼팽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하고 있다. [사진 세나 클래식]지난달 30일 밤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. 중국 피아니스트 윤디 리(33)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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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뉴스클립] 뉴스 인 뉴스 세계 3대 콩쿠르
류태형 객원기자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제17회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클래식 음악계가 한결 고무된 모습입니다. 도이체 그라모폰(DG)에서 처음 발매되는 조성진의 쇼팽 콩쿠르 실황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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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책 속으로] 모차르트는 천재가 아니었다 … 표절음악이 잇따르는 이유는
음악 본능크리스토프 드뢰서 지음전대호 옮김, 해나무488쪽, 1만8000원“신기하게 안 떨리더라. 무대에서 내가 뭘 하고 있는지 알았다. 연주는 손이 저절로 하고 있었고, 나는 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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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로크 바이올린으로 듣는 비발디 ‘사계’
이탈리아의 바이올리니스트 줄리아노 카르미뇰라(64·사진)가 내한공연을 한다(31일 밤 8시,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). 2008년, 2010년에 이어 세 번째 내한이다. 이번에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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손열음·임지영 발랄한 앙상블, 백양로 수놓다
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과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함께 공연을 하고 있다. [사진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]클래식 전용 공연장 ‘금호아트홀 연세’가 문을 열었다. 연세대 백양로 지하 1층에 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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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류태형의 음악이 있는 아침 - 모차르트 그랑 파르티타] 한 줄기 따스한 빛
“시작은 단순했소. 시골 악사의 아코디언 소리 같았지. 근데 갑자기 저 높은 곳에서 오보에가…. 단 한 줄기 선율이 거기 흔들림 없이 걸려 있었소.”영화 ‘아마데우스’에서 모차르